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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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년 - 간디, 비폭력운동 시작


간디란 인물은 접하면 접할 수록  알쏭달쏭하고 불가사의한 인물입니다.
모순되고 복잡해서가 아니라, 단순한 원리를 어떻게 이 복잡한 세상에서
끝까지 밀고나갈 수 있었는지 신기해서 그렇답니다.운이 좋았던 걸까요?


(* 슈타인호프님이 미심쩍은 부분을 지적하셨습니다. 체크하였습니다 *)

원래 이주노동자 문제도 언급하고 싶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남아
프리카의 원주민은 줄루. 아시다시피 전사종족입니다.  그래서 정복자들
의 농장에서 일하는 걸 싫어했다고 합니다.
 백인정복자들은 이렇게 생각
했다나요. "그래, 흑인은 게으르니까." 그래서 그들은 인도인노동자를 데
려다가 농장에서 일을 시켰습니다. 그러다보니 인도인의 수가 늘어났고,
상인과 변호사까지 가게 된 겁니다.그런데 상인이 늘고 변호사까지 오자
백인들은 싫어했습니다. 자기들 일자리를 뺏기고 있다는 뻔한 생각을 했
지요. 그래서 인도인에 대한 차별이 노골적으로 드러났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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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이준님의 지적이 있어서 다시 검토해보니, 줄루족이 전사였기 때문
에 인도인 이주가 행해졌다는 식의 지나치게 단순한 설명으로 읽힐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 가운뎃줄을 쳐 보류해놓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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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어전쟁 때에 간디는 영국군의용병으로 들어갔습니다. 나중에 줄루전쟁
때도 그랬습니다. 그렇다고 간디가 영국군을 지지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
나 인도가 영국의 일부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런 기회
에 인도인에 대한 영국인의 인식을 바꾸겠다고 마음먹었던 겁니다.  이러
한 이야기들은 간디 스스로의 회고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


번역어가 좀 까다롭습니다. 원래는 진리의 힘 운동이라고 해야 맞다는데,
일단 시민불복종이라고 해서, 소로하고의 연관성도 살려보았습니다.     .

저 법이 차별적인 악법인 까닭은 이렇습니다. 기독교도끼리의 결혼만 합법
이라면, 힌두교도나 무슬림의 결혼은 합법적결혼이 아니게 됩니다. 그렇다
면 거기서 태어난 아이들은 사생아가 됩니다.요컨대 개종하고 백인들 틈바
구니로 들어오든지, 아니면 고향으로 떠나버리라는 선언이었다는 겁니다..
뭐 이렇게 정리해보니 간단하지만, 저도 설명을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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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 슈타인호프님의 지적에 따르면, 저 법에서 규정하는 것은 기독교도의
결혼이 아니라, 기독교적 결혼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제가 본 번역서들이
Christian marriage를 기독교도의 결혼으로 번역해놓았던 모양입니다. 이것
나중에라도 시간을 내어 천천히 확인해보아야 하겠습니다. 역시 이글루스에
올려 검증을 받으니 다르군요.^^ 슈타인호프님 감사합니다!                     .

아래 지적해주신 바에 따라

저 법이 기독교적 결혼만 합법으로 규정한다면, 인도에서 이주한 전통적인
힌두교도나 무슬림은 합법적 가정을 꾸리기 어렵게 됩니다. 그리고 거기서
태어난 아이들은 법적인 보호를 받기 어렵게 됩니다.  라고 고쳐야 맞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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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만화에서 하고 싶던 이야기 두 가지는 이렇습니다. 1. 비폭력 저항 운동
은 시시껍절한 준법운동이 아니다 - 얼마전 다음 아고라 같은 데에는 이런
시시껍절한 사상을 가진 자들이 많더군요. 도로 교통법같은 어마어마한 법
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촛불집회는 불법폭력시위이고, 그래서 경찰의 폭
력은 정당하다는 주장을 펴는 시시껍절한 자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인간들
한테 답변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래도 지적은 해두고 싶었습니다.   2. 정치
파업도 비폭력 저항 운동에 들어간다 - 이 역시 당연한 이야기지만, 시시껍
절한 인간이 종종 설레발치고 다니기 때문에, 짚어둬야 했습니다.           .


+


'시시껍절하다'는 표현에 열폭하는 분들 종종 있더군요. 하지만 분명한 원칙
이 하나 있습니다 -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은 존중해야 합니다. 반면 생각이
숫제 없는 자는 상대할 필요 없습니다. 뉴라이트나 명박졸개, 몇몇 인간들이
여기 해당하지요. 지금 근현대사 특강한답시고,손주뻘 학생들한테 개발리고
다니는 심신노약 정신상실자들도 여기 해당합니다.                                .

불관용에는 관용을 하면 안된다는 것이 상식입니다.  물론 그 명확한 기준을
잡는 것은 여러 세대에 걸친 숙제로 남아있지요. 그러나 아무리 엉성한 기준
가지고도 지금의 명박이와 나부랑이들은 관용의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에코
는 이에 대해 '관용'과 '참을수없는것'을 나누었지요. 간디가 살아돌아온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왜냐하면 간디의 비폭력 투쟁은, 참을수없는것과의 타협을
하려는 운동이 아니라, 가장 철저한 투쟁으로 그 참을수없는것을 몰아내려는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

물론 간디라고 다 옳은 이야기를 한 것은 아닙니다. 시대에 따라 왔다갔다하
는 모습도 보여줬고, 기본적으로 위태위태한 면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암베
드카르에게서 더 훌륭한 지도자의 모습을 읽으려는 시도도 많습니다.그러나
일단 그것은 다음 기회에 다루도록 하지요
.                                           .



by 김태 | 2008/12/16 12:58 | 연대기 | 트랙백(1) | 핑백(1) | 덧글(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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