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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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르네상스

2010년 초, 책 나오는 일정입니다. (빵굽는 시간표 같군요 6^^;)


이전 글, < 십자군 3권 시행착오 (3) >에 대한 답글에서
호세무링요님께서 "내년 출간계획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하셔서,
저도 궁금해졌습니다. 여기 간단히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독자님의 입장에서, 일정이 뭐 이러냐, 라며 꾸지람하실까 두렵습니다만,
매도 먼저 맞는 것이 낫고, 자수하여 광명찾자는 말도 있고, 그래서
이런 상황입니다, 라고 먼저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십자군3권부터 나옵니다...라고 하면 좋겠지만 T_T

우선 연초에는, 고대 중국에 관한 책을 냅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십자군 작업을 하기 전,
장정일 선생님의 <삼국지>에 일러스트를 그려 데뷔를 했습니다.

그때 한나라에 관한 자료를 모으다보니 큰 책장으로 하나가 넘었습니다.
또 그전부터 읽고 있던 <한서열전>이 꽤 재미있어서, 작업을 구상했습니다.
말하자면, 구상은 십자군보다 먼저 이루어진 책이지요.
그러나 십자군 작업을 하느라 시간이 지나고(중간에 이런저런 일로 늦어졌지만요)
또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세월아 네월아가 됐습니다. 더는 미룰 수 없어서 책을 냅니다.

스타일을 완전히 다르게 해보려고 합니다. 별도의 글을 써볼게요.


그리고 십자군인데요,



십자군 1,2권 개정판과 3권을 냅니다. 진행해놓은 작업도 제법 있고요.
십자군에 관해, 공개하긴 어렵지만, 이래저래 복잡한 사연이 많았습니다.
개정판에 자료로 쓰려고 유럽에서 도판을 몇 박스 구해왔습니다.

그림에 아쉬운 부분도 많았는데 - 그 부분도 손 좀 보고 싶습니다.



십자군과 중국 고대사, 이 두 작업이 앞으로 2-3년 정도
제 만화가로서의 삶에 두 기둥이 될 것 같습니다.

진왕 정입니다. 훗날의 진시황입니다. 늘어뜨린 줄이 일곱가닥인 것은 아직
황제가 되기 전이라 그렇습니다. 황제가 되면 열두줄 면류관을 쓰게 됩니다.


2009년 상반기에 책이 4-5권 나왔던 걸 생각하면, 불가능한 일정은 아닙니다.
이전부터 작업해놓은 것도 많이 있고 그러니까요.
다만 자기관리를 잘 해야겠지요(그게 쉽지 않아서요, 흑흑).

르네상스미술이야기와 20세기 연대기 등,
작업해놓은 것을 묶어 책을 만들 일들도 내년에 많습니다.
아프지 않도록 컨디션 조절을 해야겠네요.
(당장 오늘아침부터 덜컥 장염이 되긴 했습니다만. 흑흑.)



by 김태 | 2009/11/19 11:46 | 십자군 | 트랙백 | 핑백(1) | 덧글(31)

아, 참, 좀 늦었지만, 책 두 권이 보름 전에 나왔습니다.



책 나온 것에 대해 말씀 올린다 올린다 하고있다가 깜빡했네요.
실은 책 나온지 보름이 넘었지만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 미처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었습니다(책들아 미안해). 이제 약간이나
마 정신을 차려, 책들이, 두 권, 잘 태어났다고 말씀드립니다.  .


하나는 <르네상스 미술 이야기 : 피렌체 편>이란 제목으로 나왔
고, 반응도 괜찮습니다. 한겨레 서평은 - <여기 클릭>해 주세요.
아시다시피, <팝툰>에 연재하던 '르네상스 탐정 바사리'를 바탕
으로, 1년 동안 더 작업한 만화입니다. 새로 그린 부분 많습니다.


다른하나는 '일러스트'로 참여한 책인데요 <에라스무스 격언집>
입니다. 함께 공부하던 선생님이 라틴어 원전에서 직접 번역하시
고, 저는 그림을 그렸습니다. 물론 아시다시피, 이 번역을 바탕으
로 현재 한겨레신문에 <에라스뮈스와 친구들> 칼럼에 글과 그림
을 기고하고 있습니다(저로서는 과분한 기회이지요). 책소개는요
한겨레는 <이 기사>의 두번째 항목을, 연합 서평은 <여기>를 읽
어주세요. 감사합니다.                                                       .


사실 책이 오랜만에 나오는 것이라 마냥 즐거웠어야 하는데, 시국
이 시국인지라 그러지 못했습니다. 왠지 무안해서 울고 싶지 않았
는데, 솔직히 눈물이 나는 걸 어쩔 수 없었습니다. 책이 나온 기쁨
이 노무현대통령 서거로 보름 동안 유예되었지요.(이런 상황에 대
고 '국민 세금 1원도 쓰지 말라'니, 변 드보르작 양반, 세금 얼마나
내는지 궁금하더군요. 아, 이 인간 이야기좀 그만해야 할 텐데...)
솔직히 눈물이 났다는 이야기도, 보름 동안 못하다가 지금 처음 하
는 겁니다. 제가 훌쩍 거렸단 사실, 저희 부인도 아직 모르거든요.
(알면서 모른 척 해주는 것일지도 몰라요. 속깊은 사람이라...)    .

죄송합니다. 세번째 책이라는 의미에서 '3'이라고 적었는데,
본의 아니게 헛갈리게 해드린 것 같습니다. 흑흑. 물의를 빚
어 죄송합니다. T_T 다른 책입니다.                              .

다음 주 쯤에 세 번째 책이 나올 계획입니다. 이번에는 그냥 즐거운
마음으로 책의 탄생을 기뻐하고 싶습니다.  이명박 정권, 정말 심장
이 철렁~철렁~ 내려앉는 정권인데요, 좀 한동안 사고 좀 치지않았
으면 좋겠네요. 꼭 책을 위해서라기보다, 마음 편하게 며칠 일에 집
중하면서 살고 싶답니다. 민생~민생~ 말만 하지 말고, 시민들이 생
업에 전념하게끔 내버려뒀음 좋겠어요! 고달프답니다. 잇힝.        .




by 김태 | 2009/06/08 06:09 | 미술사 | 트랙백(1) | 덧글(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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