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7월 06일
2009년 상반기를 마치며 (1) : 이런소식 저런소식
소식이 늦어 죄송합니다. 2009년 상반기를 정리해보았습니다.
1. 세상은 더욱 골치아픈 곳이 되었습니다. 한국사회에는 먹구름이 더욱 짙게 드리웠
습니다. 정권의 속셈이 이제 빤히 드러나 버렸는데, 어떤 분들 생각처럼 '이념적인 보
수'정권도 아니고 '친미적인 사대'정권도 아니며, '장기 집권을 획책하는 독재'정권이
되기에는 함량 미달로 보입니다. 다만 "사람은 죽건말건" 자기네 배를 불리는, 사익추
구 집단이라는 것이 이 정권의 본질이라 생각됩니다. 이에 관해서는 다른 포스팅에서
다시 다루어보겠습니다만, 아무튼 이대통령(이승만입니다)과 자유당 이후 처음 도래
한 이 모리배정권의 황당무계한 치세에서 우리는 너무 끔찍한 꼴을 많이 보고 있네요.
죽지 않아도 될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고초를 겪지 않아도 될 사람들이 끔찍한 고초를
겪습니다. 출세해서는 안될 사람들이 완장 좀 찼다고 거들먹거리는 꼴이라니 "이게 웬
변인가"하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능력은 있건없건 일은 하건말건 나라꼴은 어찌되건
자기네끼리 자리 나눠먹고 돈 나눠먹고 사업 나눠먹고 땡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끔찍한 것은, 아직 임기가 '반도 안 지났다'는 사실입니다 - 에헤라디야 에헤리디야~!
국제사회도 골치아픕니다. 그나마 부시에서 오바마로 바뀌면서 뉴스볼 때 미국대통령
이 잘 생겨져서 두 눈에는 좋습니다만 그 외에는 뭐 좋지가 않네요. 특히 애매한 문제
가 많습니다. 타밀 호랑이 반군이 지나치게 유혈낭자한 투쟁을 하긴 했습니다만, 지금
타밀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는데 국제사회의 안도 속에서 반군만 제거됐네요.. 그럼 앞
으로 타밀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이란 아마디네자드 정권이 반인권적이고 포
퓰리즘에 반공적인 골때리는 정권이긴 했지만 그래도 (서방세계가 뭐라 떠들던) 이란
혁명의 정당성과 정통성은 가지고 있었잖아요. 서방에서야 이란이건 이라크건 싸잡아
욕하고 싶어했지만, 이란 정권은 후쎄인의 이라크랑은 비교할 수가 없었죠. 그런데 이
번에 서정갑 같은 양반들을 풀어 시민들한테 총질을 시켰으니 혁명이고 나발이고 정당
성이고 정통성이고 이제는 다 날아갔습니다. 앞으로 어찌 될는지요? .
+
2. 개인적으로는 몇 가지 일이 있었습니다. 지난 연말에 결혼식을 올렸고, 미뤄뒀던 단
행본을 냈습니다 : 아, 6월30일에도 한 권 나왔습니다. <정치경제학>에 관한 만화입니
다. <어린왕자의 귀환>이란 제목에, 부제는 '신자유주의 우주에서 살아남는법'입니다.

이 책의 핵심은 우석훈 선생님이 해제를 써주셨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감사한 일이...
아무튼 이렇게 하여 상반기에 다섯 권이 나왔습니다. (공저 한 권, 일러스트 두 권, 만
화책 두 권) 그런데 아직 십자군이 안나왔군요. T_T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흑흑...
그리고 석사를 수료했고(논문지도는 이제 받기 시작해야 합니다, 아직 먼 길이 남았습
니다, 역시 흑흑...) 연구소에서 하던 보조연구원 일은 그만 뒀습니다. 나름 바빴군요..
+
3. 옛날부터 꿈꾸던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로 했습니다. 여름 장마철과 아열대(!)의 혹서
를 피해, 컴퓨터와 스캐너와 라이트박스까지 싸짊어지고 해외로 나와 여름 작업을 합니
다. 요즘 자본가들이 저지르는 '생산지 해외이전'이란 만행은 아니고요, 여름에 잠시 나
와있다가 들어가고자합니다. 어제 막 프린터를 설치하고 세팅을 마쳤습니다. 저만 혼자
이명박과 변희재를 피해 있어서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지내는 이야기를 조금
씩 올려보고자 합니다. (저도 해외로 나와본 적이 통 없는지라 이렇게 나와보니 모든 게
낯설고 신기하네요.) 그럼 다시 포스팅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 by | 2009/07/06 14:12 | 글그림 | 트랙백(1) | 덧글(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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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서평] 어린 왕자의 귀환 - 신자유주의의 우주에서..
진보 학습만화의 거장 김태권의 오래된 신작. 남수와 주영은 김태권의 초기작에서 만들어진 대표적인 캐릭터. 나름 그 바닥 안에선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얼마 안가 남수와 주영의 캐릭터를 이용해 일련의 대중적인 작품을 내놓게 되는 데, 출판 안하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나왔다. 당시부터 꽤나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 출판본에서도 당시 기억을 저버리지 않았다. 술술 넘어가면서도 정치경제학적인 접근을 쉽고 빠르게 전달해주......more
2. 다 좋은데...십자군과 건달들 3권은 어찌...
3. 자나깨나 모래조심. 방수-방진기능도 다시보자...(?)
※한동안 아니보이시길래 뭔일이 생긴가 했었는데, 요 일전의 만화가분들의 시국선언 만화에 김태님의 이름이 올라가있고, 이렇게 근황보고를 보니 안심이 됩니다. 이건 뭐 제3공화국도 아니고...(담배)
아니, 명박이랑 희재를 피해 나가시다니요. 어서 돌아오셔서 고통분담 부탁드립니다. ㅎㅎ
농담이구요, 즐거운 여름 보내시기 바랍니다. ^^
올해 하반기에 1,2 권을 전면 개정하고 3권을 마저 작업할 계획입니다.
시대가 변한 것도 업데이트를 하면 좋을 것 같고요. 아무튼 관심가지고 지켜봐주세요.
2. 그제부터 책장에서 '십자군 이야기'를 꺼내서 다시보면서, 3권 빨리 내놓으라고(-_-;) 항의하려면 어디로 가야하나 고민을 했었는데 기사에 친절하게 블로그 주소까지 적혀있더라구요. 덕택에 팔자에도 없는 이글루 가입까지 해서 댓글을 남깁니다.
3. 바쁘시겠지만...해외가서는 '십자군 이야기'에만 집중을 해주시면 안될까요? ㅋ
ps - 글구..언젠가는 김태님을 뵐 날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ㅋ(제가 누굴까용?)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