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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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6월 10일 '불법시위 엄단'을 천명했군요.



집회를 불허하고 불법을 엄단하겠대요. 20년전의 정부가 말입니다. 우웩.

<불법집회 강행땐 엄단> <내무,법무 합동 담화> <6.10 규탄은 헌정파괴 저의>
보시다시피 87년6월9일자'ㅈ일보'입니다. 인터넷에서 구했습니다.



한심한 것은 그때는 쓰레기같은 헌법을 가지고 있던 시절이라, 그럴 수도
있다고 칩시다(87년 6월항쟁의 핵심쟁점이 바로 이 헌법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헌법에 집회 시위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더란 말이죠. 21
였나요?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 목격하는 건, 서울시와 경찰청의 쿠데타
입니다. 이명박 정권을 보위하기 위한 친위쿠데타요. 우리가 진압해야죠.

-----------------

그러고보니, 그때나 지금이나 정권 잡고 큰 소리 치는 자들이 그대로군요.
민정당에서 신한국당거쳐 한나라당까지(조만간 두나라당될지 모르지만).

반면 그때 광장에서 싸우던 양반들 가운데 몇몇은 저쪽으로 넘어가 가장
눈에 띠는 짓들을 하고 있습니다. 이재5, 김문수, 심X철, 원희룡 등등.   .

그리고 ... 본의건 본의가 아니건 87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두 사람.
안상수박종운. (1) 안상수가 누군지 아시죠? 87년 당시 '박종철 고문치
사 사건'을 은폐하려는 군부에 맞서, 진상을 밝히기 위해 사건을 폭로했던
'정의파 검사'였습니다. 으헉! (2) 박종운은 잘 모르실지도 모르겠네요. 박
종철 형님이 잡혀가 고문을 받은 이유는, 아시다시피 '수배중인 네 선배에
대해 불어라!'라는 거였지요. 그때 그 선배가 박종운입니다. 박종철열사가
그때 박종운의 행방을 불었더라면, 목숨을 건질 수 있었을 거에요. 그러나
불지 않았고, 그래서 생명을 잃었습니다. 그 박종운씨가 나중에 무얼 했느
냐하면, (a) 한나라당에 입당했습니다. 그때 남긴 유~명한 말씀,'종철이도
내 결정 이해할 것'! 역시 이작자들의 '빙의 드립'은 전통이 있단 말씀이죠.
(노무현대통령 '제2의 유서'같은 엉뚱한 짓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란 거죠)
(b) 공천을 받아서 국회의원 선거에 계속 나갑니다,한나라당 후보로. 어디
냐하면, 원혜영 아저씨랑 같은 선거구로 알고 있습니다. (c)다행히 번번이
떨어지셔서, 아직 저는 이 양반 얼굴도 모릅니다. (다행입니다.토하지않을
수 있어서) 그 대신 이분, 저 거룩하신 김문수 지사님의 심복으로 열~심히
일하고 계십니다. 대표적인 이재오계라고 하더군요. 아아아아아아아아아!

밤샘 작업하다가 정신이 좀 멍한 상태로 생각나는 이야기들을 적었습니다.
생각하다보니 더욱 열받는데요.       ... 오늘따라 한나라당이 더욱 싫군요.

 ( 오마이 블로그에는 좀더 짧은 글을 올렸습니다. )


by 김태 | 2009/06/10 08:08 | 비폭력 | 트랙백(4) | 핑백(1) | 덧글(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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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__아리솔 at 2009/06/10 12:24

제목 : 610민중항쟁.작년 세종로 가득한 시민들의 외침 &..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李씨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세종로에 모여 외치는 국민이라고 생각합니다. 뭐라고 외치는 발언이 무서울까요? 작년에 뭐라고 외쳤었나요?. 백만은 충분히 넘고도 남을 시민이 모여서 외친 그 말은. "이명박은 물러나라" 였습니다. 직선제를 쟁취했었던 87년 610항쟁. 우리는 그 소중함을 이명박 정부들어서 느끼고 있습니다. 나의 소중한 한표가 5년을 행복하게 할 수도 있고 지옥으로 만들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몸으로 느끼고 있습......more

Tracked from __아리솔 at 2009/06/10 12:24

제목 : 작년 610항쟁 시청을 장악한 종교단체 모습입니다.
보수란 무엇일까요? 북한 비난하면 정통보수가 되나요? 북한과 대결하면 정통보수인가요? 한나라당 지지하면 보수인가요? 보수는 자신을 헌신해서 정의를 지킬 줄 알아야 하지 않나요? 민주주의 파괴가 정의인가요? 직선제 쟁취한 날을 기념하는게 보수에게는 보기 싫은 장면인가요? 시민들은 미리 장악된 시청 광장안에서 촛불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 영상 퍼가기 주소 - ...more

Tracked from Bakery of Th.. at 2009/06/10 21:17

제목 : [Release] SNAFU the Document..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꿈도 꾸지 않았던 다큐멘터리 제작까지 하게 해주셔서. 약 2주 간의 촬영과 한주 가량의 편집으로 급히 완성된 생애 첫 다큐멘터리를 공개합니다. ============== What's Happening in Korea? (SNAFU ver 0.9) from Archive_K on Vimeo. (유튜브는 21시 현재 Part 1&2 로 나누어 업로드 중) ============ What's Happening in South K......more

Tracked from lailju79's m.. at 2009/09/13 10:26

제목 : 심플리스트의 생각
'정부'가 6월 10일 '불법시위 엄단'을 천명했군요....more

Linked at LVP의 お妹黨舍 : [당 정.. at 2009/06/10 13:25

... &lt;Ubi libertas, ibi familia, ibi amica, ibi accola, ibi patria&gt;[불평불만] '정부'가 6월 10일 '불법시위 엄단'을 천명했군요.[불평불만] 20세기 연대기 : 1986년 필리핀과 87년 6월 항쟁.오늘은 6월 민주화항쟁 (줄여서 6월항쟁, 지방에 따라 6월 민주대항 ... more

Commented at 2009/06/10 10:1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김태 at 2009/06/10 12:23
너무 섬찟한 일입니다. 사실 이승만 때부터 지금 명박이까지, 대한민국 대통령 가운데 청년 시절 이른바 '운동권' 출신이 아니었던 분은 굳이 이야기하자면 노무현 대통령 한분 밖에 없달까요. 그 점이 더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Commented by 김태 at 2009/06/11 08:28
(아. 전두환 노태우 빼고요) (윤보선하고 최규하는 논외니까요)
Commented by ▶◀AlexMahone at 2009/06/10 11:15
노래말 처럼..

너무 쉽게 변하는 것 같네요...

박종운씨가 말한 종철이는 김종철이나 다른 종철인듯... 허어...


글 잘보고 갑니다.
Commented by 김태 at 2009/06/10 12:24
현실이 너무 슬퍼서요...
Commented at 2009/06/10 11:1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김태 at 2009/06/10 12:22
예. 황적준 교수님은 훌륭한 분이십니다. 지금 법의학계에서 가장 권위있고 존경받는 교수님 중의 한분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때의 일을 (안상수처럼) '팔아서' 뭔가 영달을 구하지도 않으신 분입니다. 그나마 다행이랄까요. T_T 안상수가 실제로 '정의파'라기보다, 저 이미지로 정치계에 입문했다는 것 때문에 저렇게 적긴 했습니다만.
Commented by rumic71 at 2009/06/10 11:23
그대로라고 하기엔 민정당 계보가 너무 민망하죠.
Commented by 김태 at 2009/06/10 12:24
하기야, 자기네들도 일찍부터 7색조니 8색조니 하고 있었습니다만.
Commented by 심플리스트 at 2009/06/10 11:34
두나라당. ^^
Commented by 김태 at 2009/06/10 12:25
그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도 모르겠어요. 두나라당이 돼서 지역감정이나 기타 안 좋은 것에 기대어 표를 더 많이 가져간다면, 더 나빠질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마음이 복잡합니다. 흑흑.
Commented by 진주여 at 2009/06/10 12:23
ㅇㅅㅇ;
Commented by 김태 at 2009/06/10 12:26
OTL
Commented by ZeroDevice at 2009/06/10 12:29
친위 쿠데타... 이거 참 매우 적합한 표현 같습니다.
법과 질서를 계속 들먹이는데 대체 뭐가 법이고, 질서인지 납득을 할래야 할 수가 없더군요.
그 논리를 계속 말하는 이 부터 말 그대로 [제거]해야 할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김태 at 2009/06/11 08:18
저쪽분들은 헌법이 집시법과 도로교통법보다 상위법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척 하더라고요. 사실 법질서 운운하는 뉴라이트들이 임정하고 4.19혁명을 폄하하는 건 제 발등찍기잖아요. 헌법전문에 임정하고 4.19를 계승한다고 떡~하니 나와있는데요. 헌법도 안 읽어봤다는 거지요.
Commented by 이상훈 at 2009/06/10 12:47
권력이 사람을 바꾸나 보군요...
Commented by 김태 at 2009/06/11 08:18
큰 권력도 아닌데 쉽게 바뀌나 봐요...
Commented by 金로어 at 2009/06/10 12:57
시간이 거꾸로 가는 마법을 행하시는 가카님
Commented by 김태 at 2009/06/11 08:20
저분의 지나친 삽질이 공간 자체에 구멍을 내어 미니블랙홀을 만들어 시공간을 왜곡하는 겁니다.
Commented by LVP at 2009/06/10 13:31
하고싶은 말은 많은데, 여기다가 쓰면 도배가 될 것 같아서 처음으로 트랙백을 보내게 됬습니다.

그러니 방문해서 답글좀 굽신굽신....

※주소는 이 답글 맨 아래에 있습니다.
그나저나 아오슈발이명박개생키...미국이라서 참전할 수 없다는 게 계속 걸립니다.


http://phdzz.egloos.com/2368994

Commented by 김태 at 2009/06/11 08:21
잘 읽었습니다. 정리를 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leopord at 2009/06/10 13:46
제가 다 부끄럽습니다.-_-...
Commented by 김태 at 2009/06/11 08:22
손발이 오글오글합니다. 박종운 아저씨가 한나라당 간 사건은 그나마 알려져 있었는데, 최근에 이재오계에 있다는 건 저도 얼마전에 알았습니다. 머리털이 곤두서더군요. 화가 나서가 아니라, 너무 민망해서.
Commented by 明鏡止水 at 2009/06/10 14:45
제대로 돌았군요.가카로트.
Commented by 김태 at 2009/06/11 08:22
아. 정말 가카로트....^^;;; 좋은 표현이군요.
Commented by mingoeun at 2009/06/10 14:55
불법시위..엄단(__).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지요??
웃음밖에 나오지 않으면서도, 웃을 수도 없는 상황이니... 역사는 되풀이 된다했던가요?

이런건 좀 안해주면 감사할텐데.. 망할( __).
Commented by 김태 at 2009/06/11 08:23
필리핀의 호세 리잘 아저씨가 '역사에서 배우지 않으면 같은 일을 반복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합니다. (다른 분도 이런 말을 했다고 하는데 제가 잘 기억이 안 납니다.)
Commented by 나야꼴통 at 2009/06/10 15:34
잃어버린 10년에
되돌아간 20년이 되어 버렸군요. ㅎㅎ

눈물이 날려고하네여./쩝
Commented by 김태 at 2009/06/11 08:24
솔직히 민망할 따름입니다.
Commented by 레여 at 2009/06/10 15:55
참 변절은 쉽게 일어나는군요. 나쁜쪽에서 착한쪽으로의 변절은 보기가 좀 힘들지만말이죠;
Commented by 김태 at 2009/06/11 08:27
이승만은 젊어서 사형선고까지 받았던 무력투쟁 혁명가였고(대한제국 때 독립협회의 행동대장으로 정치경력을 시작합니다), 박정희는 (강점기 시대의 경력을 빼고서라도) 감옥에 갔던 남로당원, 김영삼은 평생에 걸친 민주주의 지도자, 이명박은 60년대 학생운동 지도자(자기 주장이라서 이것도 믿기에 좀 그렇습니다만) 출신이었다고 합니다...
Commented by 안셀 at 2009/06/10 16:07
김동길씨를 안 껴주면 섭섭해 합니다..(음?)
Commented by 김태 at 2009/06/11 08:30
아. 정말 좋은 지적이십니다.^^ 최근 좋은 기사가 나서, 저도 까먹고 있던 걸 다시 기억해봤어요.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0269
Commented by 루댜 at 2009/06/10 16:15
기사 헤드라인이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어쩜 저리 한결같은지! 과연 시간을 달리는 정권이네요.
Commented by 김태 at 2009/06/11 08:30
게다가 신문은 ㅈ일보군요...OTL
Commented by 떠돌 at 2009/06/10 16:48
찔리는게 많은 게지요. 딴나라당... 잊지않겠따
Commented by 김태 at 2009/06/11 08:31
정말 잊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할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천지화랑 at 2009/06/10 22:04
북괴의 사주를 받은겁니다.
Commented by 김태 at 2009/06/11 08:31
설득력있습니다.
Commented by 스타라쿠 at 2009/06/10 22:58
하여간 이제 다시는 운동권 인간들이 권력을 쥐는 쥐같은 상황은 절대 없어야 합니다!

찍찍!
Commented by 김태 at 2009/06/11 08:33
운동권도 운동권 나름이고 비운동권도 비운동권 나름이겠지요... 유인촌 요즘 완장질하는 걸 보면, 권력이라는 것은 이념을 넘어서는 추잡함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Commented by Euridice at 2009/06/11 00:02
<불평불만>이라는 블로그 제목이 억울할 정도로 건전한 항변을 들려주고 계십니다.^^
과거에 운동했네 하는 인간들이 더 치졸한 되새김질을 하는 걸 볼 때마다 저 역시 우웩~ 합니다.
1987년 당시, 22년 후에 나라 꼴이 이모양 이꼴이 되어있으리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기가 찬 걸로 따지면 지금이 22년 전보다 더 한 것 같습니다. 온통 설쳐대는 鳥頭들을 보면요.
이모, 조모, 변모, 유모......
Commented by 김태 at 2009/06/11 08:33
감사합니다. 근데 변모씨는 워낙 요랬다조랬다하는 작자라서, 다음에 다른 정권 들어서면 또 입장 바꾸겠지요.
Commented by Barto at 2009/06/11 04:14
덕분에 박종운이란 사람을 알았네요.. ㄳㄳ
Commented by 김태 at 2009/06/11 08:35
저는 그분을 알고 난 다음, 인간에 대한 신뢰를 많이 잃었습니다. T.T
Commented by 뽀삐 at 2009/06/11 14:23
지금이 2009년 맞나요.......? 세상에.
Commented by 김태 at 2009/06/12 06:29
87년과의 가장 큰 차이는, 87년에는 정부가 헌법을 지키겠다는 명분으로 폭력을 휘둘렀지만(그래서 호헌 논쟁이라고 합니다만), 2009년에는 정부가 나서서 오히려 헌법 21조를 파괴하고 있다는 셈입니다. 법질서를 수호하는 건 오히려 시민 쪽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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