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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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조] 인간 노무현을 추모하며




인터넷에 올라오는 의견을 보면, '전두환도 살아있는데 왜 노무현이 죽어야 하는가'라는
글이 자주 올라옵니다. 내머릿속에 퍼뜩 떠오르는 말은 이렇습니다. '이명박도 살아있는
데 왜 노무현이 죽어야 하는가.' 사마천은 <사기 열전>의 제일 처음인 <백이열전>의 말
미에, '도척같은 죄인은 온갖 나쁜짓을 하고도 오래 살았는데 백이숙제같은 사람은 바로
죽었다. 하늘의 뜻은 어디에 있는가'라고 묻습니다. 나도 이렇게생각합니다.'이명박이는
살아있는데 왜 용산의 철거민은 죽는가. 이명박이는 살아있는데 왜 노무현이 죽는가.
명박이는 살아있는데 왜 시민들은 고통을 받는가. 이명박이는 틈만 나면 <하나님>을 입
에 올리는데, 하늘의 뜻은 어디 있는가.'                                                               .


88년 청문회 때의 노무현을 기억합니다. 그때 나는 중학생이었는데, 노무현이 참 멋있었
습니다. 5공때 맞고 터지고 고생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할때면 노무현은 정말로 슬픔의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 표정이 노무현의 첫인상이었습니다. 부산시장에 꾸준히 출마하던
노무현의 모습도 멋있었습니다.그것이 노무현에 대한 희망을 낳았습니다. 대통령이 된후
나처럼  바라는 것 많고 불평불만 많은 욕심쟁이들은, 실망도 좀 했고 투덜거리기도 했습
다. 그러나 인간 노무현에 대한 믿음과 신뢰는 마지막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

주위에서 알고 있는 노무현의 지인분들은, 노무현을 인간적으로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노
무현의 지인분들 역시 주위에서 그들을 인간적으로 좋아했습니다.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안다는 말이 맞다면, 인간 노무현은 좋은 사람이었고 그 주위 사람들도 좋은 사람들이었습
니다. 이명박은 어떤가요? 인간(?) 이명박에 대해 도는 이야기 중에 좋은 이야기있던가요?

창비 20세기 연대기 작업을 하면서 1970년을 <아옌데>에 헌정했습니다. 아옌데를 그리면
서 노무현 생각을 무지하게 많이 했습니다.그런데 이제 노무현도 이렇게 허무하게 우리의
떠났습니다. 그것도 하찮은 이명박의 하찮은 검찰 하수인들에 의한 하찮은 정치보복 때문
에 말입니다. 결국 검찰들은 마지막순간까지 사소한 물증 하나조차 들이대지 못했습니다.

이제 아옌데에 바치던 이 만화는 노무현에게 바치는 것이 되었습니다. 내가 그렇게 하고싶
지 않았지만, 상황이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상황을 이렇게 만든 그 자들은, 그 책임
을 져야 할 것입니다. 스스로 책임질 놈들이 아니니, 우리가 책임을 물어야 하겠지요.      .

노무현의 소환과 노건평의 구속을 바라보며 주위 사람들과 함께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노건평이 저 정도 의혹으로 구속되었으니 몇 년후 이상득은 종신형이겠네?  노무현이 이
정도 의혹으로 소환되었으니 몇 년후 이명박은 감옥에서 썩겠네?' 그러나 이제 그런 농담
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일단 농담할 기분이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이제 이것
농담이 아니게될것입니다. 이명박과 이상득에게 어떤 지옥이 펼쳐질지 우리 함께 확인
해봅시다. 이명박에게 지옥을 펼쳐주는 것은 우리일 것입니다. 두고 봅시다.                 .


by 김태 | 2009/05/23 13:09 | 연대기 | 트랙백(1) | 핑백(2) | 덧글(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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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Through the .. at 2009/05/23 23:01

제목 : 캠페인: 블로그에 근조 배너를 붙입시다
다음의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게시판 가기 다들 잘 아시듯이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서거하셨습니다. 이에 수많은 분들께서 온/오프라인에서 애도의 뜻을 표하고 계십니다. 블로고스피어에서도 이미 수 많은 분들이 포스팅을 통해 애도의 뜻을 밝히고 있습니다. 여기에 다시 한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애도를 표하는 의미에서 근조 배너를 한번 제작해 보았습니다. 배너를 블로그에 다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티스토리/텍스트큐브닷컴의 경우 1. 텍스트큐브닷......more

Linked at 2009년 5월 24일 &la.. at 2009/05/24 04:30

... &#8216;이명박이는 살아있는데 왜 용산의 철거민은 죽는가. 이명박이는 살아있는데 왜 노무현이 죽는가. 이 명박이는 살아있는데 왜 시민들은 고통을 받는가. 이명박이는 틈만 나면 &lt;하나님&gt;을 입에 올리는데, 하늘의 뜻은 어디 있는가.&#8217;</a>(아~ 신발)2009-05-23 16:35:11 오늘 미투는 좀 그렇다. ㅠ.ㅠ2009-05-23 21:26:49 언제 사라질지 모르므로, “노 전 대통령 유서 ”나에 대한 평가, 역사가 밝혀줄 ... more

Linked at 불평불만 : 1973년 빅또르.. at 2009/12/04 19:24

... 또르 하라의 이름 정도는 압니다. 아옌데를 지지했던 ‘민중가수’ 빅또르 하라는 ‘칠레의 전두환’ 피노체트의 막장 시절에 피살됐습니다. ( 아옌데와 피노체트에 관한 만화를 이전에 올렸던 일이 있습니다 : 클릭 )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극우파 군인들은 하라의 손을 부러뜨리고 불로 태웠다고 합니다. 기타를 치던 그의 손을. 그리고 총을 ... more

Commented by 흑녹 at 2009/05/23 13:15
하루종일 띄엄 띄엄 울고 있어요... 그칠 만 하면 또 뭔가 울컥, 올라오고... 슬프다거나 그런 감정이라기 보다도, 그냥, 너무, 뭔가 억울해서
Commented by 김태 at 2009/05/23 13:25
그렇군요. 제 기분이 지금 억울함이었군요. 이 기분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 지 몰랐는데. 왜 이렇게 화가 나고 머리가 아프고 등이 쑤시나 했는데... 아.
Commented by IEATTA at 2009/05/23 13:21
아아 김태님 20세기 연대기도 책으로 내 주세요.
그리고 십자군 3권도 ;ㅅ;
Commented by 김태 at 2009/05/23 13:25
20세기 연대기는 원고를 마치면 책으로 나오겠지요. (십자군 3권도요...T_T)
Commented by IEATTA at 2009/05/23 13:27
참 이오공감 보내드렸습니다. 더 많이 보자고 하는 것이니 이해해 주시리라 믿어요 ;ㅅ;
Commented at 2009/05/23 13:3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5/23 13:36
....좋은 만화 고맙습니다.
Commented by 유돌 at 2009/05/23 14:07
오늘은 눈물이 흐릅니다.
Commented by 책벌레 at 2009/05/23 14:16
저도 노무현 대통령이 영원한 안식을 얻도록 기도하였습니다. 그 자신이 자본가출신이요, 자본가들과 결탁하고 있는 이명박과는 달리 대통령이 되기전부터 민중들과 같이 살아왔고 대통령시절에는 국가보안법 폐지주장등의 사회개혁을 주장해온 노무현 대통령이 말년은 비참했지만 저세상에선 영원한 안식을 얻기를 바라서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5/23 14:19
휴... 정말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응어리가 있는 듯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 밖에요... ㅠ.ㅠ
Commented by 가고일 at 2009/05/23 14:21
....아직도 한국의 민주주의는 피가 더 필요한가 봅니다........
Commented by 기억안나 at 2009/05/23 14:24
트랙백 해가도 될런지요, 날씨도 울적하고, 가신분, 잘 보내드렸으면 좋겠어요
아옌데처럼 노무현도 역사가 그를 기억하겠지요.
Commented by kuya at 2009/05/23 14:27
좋은 글 좋은 만화 잘 보았습니다. 인간으로서의 노무현 전대통령은 참 멋진 분이셨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ㅠㅠ
Commented by Joshua77 at 2009/05/23 14:33
지금 제 감정은 분노인지 슬픔인지 허무인지 애상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네요. 가르쳐 주실 분 계신가요... 제일 햇살이 찬란해야할 오후 2시인데도, 하늘이 흐리네요. 하늘도 누구를 생각하는지...
Commented by 알트아이젠 at 2009/05/24 12:45
어허, 시인께서 그런 말씀을...가슴에 느끼신 그 느낌이 정답입니다.
- 간면에 죠슈아님이 오셔서 위로하는 1명 -
Commented by LVP at 2009/05/23 14:46
죄과로 치면 지들이 더해놓고 이젠 자살로 몰고가네..

이참에 쥐새끼도 자살좀 했으면 좋겠어요..-ㅅ-

※고인에 대해서는 할말을 잊었습니다...(담배)
Commented by Lareine at 2009/05/23 16:15
;; 자살했으면 좋겠다니; 농담이라도 그런 표현은 조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확실히 노무현 전 대통령을 극한까지 몰아낸 한나라당은 몰매맞아 마땅하지만, 그래도 일단은 한 나라의 대통령인데 자살했으면 좋겠다니요; 누구라도 죽으면 안되죠; 물론 농담이시겠지만 보기 껄끄럽네요;
Commented by LVP at 2009/05/23 22:01
진심입니다. 쥐새끼한테는 예우같은 건 사치입니다.
Commented by ▶◀소나무 at 2009/05/23 14:50
유서에 이말이 있다네요.

'돈 문제에 대한 비판이 나오지만 이 부분은 깨끗했다.
나에 대한 평가는 먼 훗날 역사가 밝혀줄 것이다.'

에효...
Commented by 레이 at 2009/05/23 14:56
제가 자주 가는 커뮤니티에 님의 글을 옮기고 싶습니다. 그래도 될런지요
Commented by 부전나비 at 2009/05/23 15:18
노무현이 정말로 죄가 있는지 없는지, 그의 도덕성을 떠나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노무현에 대해서는 깊은 애도를 표하는 바입니다....

누구의 잘못이고 왜 그랬는지에 대한 최후의 심판은 역사를 위한 몫이겠죠.
Commented at 2009/05/23 15:1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9/05/23 15:1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리플리 at 2009/05/23 15:25
▶◀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시대의 증인이 되어야 겠습니다.
Commented by 안셀 at 2009/05/23 15:33
그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Commented by eternium at 2009/05/23 16:09
그저 열심히 고인의 명복만을 빌뿐입니다.
Commented by 검투사 at 2009/05/23 16:34
Commented at 2009/05/23 19:1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Timmy at 2009/05/23 19:17
몇 년 후에 있을 지옥을 간절히 기다려봅니다.
Commented by 리언바크 at 2009/05/23 19:23
오랜만에 이오공감 올라오셨네요.
(아니, 신혼 재미에 그동안 작품 올리신 게 뜸하셨던 듯.)

늘상 '노무현 개새끼 시발놈' 하던 아버지가 오늘 아침 밥상에서 아무 말씀도 못하시더군요.
제가 아침에 방에서 나오면서 그랬거든요. '노시개, 애개개하던 사람들 축제라도 벌이겠네?'

그런데 솔직히 사람을 미워할 사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다 이해관계에 얽힌 입장차이이거나 자세에 대한 선입견이지
사람 죽는 걸 고소해하고 자기 위치를 위해 사람 목숨 파리 목숨처럼 여기는 놈들은
정치하는 놈들이랑 법 집행하는 놈들밖에 없을 겁니다.

참여정부시절에도 항상 대통령 욕을 달고, 노무현 뽑은 젊은이들 탓하고 술만 먹으면
노무현 개새끼를 입에 달고 사시던 아버지의 어깨가 오늘따라 무거워보였습니다.
그도 한 사람의 '시민'이었고, '착한 사람'이라는 걸 아버지는 나보다 더 잘알고 계셨을테니까요.

그리고 그의 죽음으로 인해 이제는 그가 얼마나 우리만큼이나 '약한 사람'인지 깨달으신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저는 그의 죽음에 덤덤한데 부모님들은 많이 측은해하고 침울해하시더군요.

정치싸움의 최대 피해자가 왜 '시민'인지 어떤 의미로는 깊이 느낀 하루였습니다.
Commented by 황제 at 2009/05/23 21:05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Commented by 기우 at 2009/05/23 21:22
아옌데와 노무현이라. 비슷하긴 하네요.
칠레 역사 전체에서 비춰보면 페드로 아기레 세르다...하고 더 비슷하긴 하지만 그건 뭐 그렇다 치고...노무현 욕 많이 한 저지만, 노무현만 너무 몰아붙인 이 건 정말 불공평하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투명하게 at 2009/05/23 21:42
고인의명복을 빕니다
Commented by ghistory at 2009/05/23 21:53
노무현을 추모하시겠다는 건 개인의 자유지만, 노무현을 아옌데한테 비교하는 건 아옌데 모독입니다.
Commented by 하나또 at 2009/05/23 22:13
이명박은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없는 것 같네요.
Commented by 늬르 at 2009/05/23 22:54
이제는 눈물도 분노도 아무것도 안나내요.. 어디까지 가는지.. 끝은 있는거지 알고싶은뿐..
Commented by 기우 at 2009/05/23 23:09
1941년, 집권 중에 폐결핵으로 죽은 칠레 대통령 페드로 아기레 세르다의 유언입니다. 아기레 세르다도 중도좌파 연합의 지지로 대통령이 되었고, 부자였지만 엄청난 갑부는 아니었고 칠레 전통지배층하고도 거리가 좀 있어서 배척당했던 대통령입니다. 아기레 세르다는 사회보장을 도입하고 산업진흥청을 만들고 이런 저런 걸 했지만 결국 기득권층과 타협해서 토지개혁을 포기하고 농촌의 농민조합 결성을 막았죠. 칠레 사람 대부분이 농촌에 살았는데 말입니다. 하지만 좋아서 했다기보단 이 문제로 속으로 좌절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세르다가 남긴 유언이 이렇습니다.

"나는 민중을 비참함에서 구해내겠다고 약속했다. 민중의 사회, 경제, 윤리 수준을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장관들이 한 여러 재치있고 건설적인 일을 빼면 우리는 토론하고 논쟁하느라 시간만 낭비하며 가장 큰 문제를 해결하진 못했다. 그러한 점들이 내 영혼을 저며온다. 나는 확신한다. 내가 그토록 사랑했던 민중은 내가 그들을 속였다고 믿고 있으리라."
Commented by 나디르Khan★ at 2009/05/23 23:12
그러나 나의 정부 '였었죠....' ;ㅁ;
Commented by H모 at 2009/05/24 00:57
감사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앞으로 이 나라가 어디로 흘러갈 지, 알 수 없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으려 합니다.
Commented by leopord at 2009/05/24 03:23
노무현=아옌데는 될 수 없을지 몰라도, 그래도 노무현은 강렬했어요. 좋든 싫든 말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Commented by あづさ at 2009/05/26 01:25
http://mail.google.com/mail/?ui=2&ik=61f05902f8&view=audio&msgs=12172b774180c15b&attid=0.1&zw

제가 드릴수 있는 한마디...

"정치계에서 중립을 지키려고 노력을 했던 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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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의 내용은 검색해 보시면 알수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가사의 내용에서 나타나는 중립의 어려움 입니다...

중립을 지키려고 노력을 하는 경우에는...
신명기적 생각을 하시는 많은 분들이 공격타겟에 1차적으로 선정을 하기 때문이지요...
[이것은 정치계에서 가장 크게 나타난다고 알고 있습니다..]
[물론 그것으로 인해서, 중립을 지키려고 노력을 한 당시의 jesus christ도 종교적으로 의미가 있는 사건을 당하게 되고, 1번째 공격목표가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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