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5월 04일
브레히트 - 서정시가 어울리지 않는 시대 (발췌)
브레히트의 시 가운데 발췌했습니다 :
물론 나는 알고 있다 행복한 사람만이
다른 사람의 호감을 산다 그의 목소리는
귀에 거슬리지 않고 그의 얼굴은 깨끗하다
정원의 나무가 기형적인 것은
토양이 나쁘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런데
지나가는 사람들은 나무를 탓한다 불구라고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푸른 조각배나 해협의 한가로운 돛을
나는 보지 않는다 내가 보는 것은
닳아질 대로 닳아진 어망뿐이다
( . . . )
나의 시에 운율을 맞추면 나에게는 그것이
겉멋을 부리는 것처럼 생각되기까지 한다
나의 내부에서 싸우고 있는 것은
꽃으로 만발한 사과나무에 대한 도취와
저 칠쟁이[히틀러]의 연설에 대한 분노이다
그러나 후자만이 나로 하여금
당장에 펜을 잡게 한다.
아르킬로코스와 표현의 자유에 관한 글을 조금 써보려고 합니다.
생각을 발전시키는 데 브레히트가 필요해서 옮겨봤습니다.
제 경우로 말씀드리자면,
"이명박의 입놀림에 대한 분노"도 있긴 하지만,
"그것만이 나로 하여금 / 당장에 펜을 잡게 한다"기에는, 명박이가 너무 찌질해서...
이명박은 정체가 뭘까요? 무지막지한 독재자일까요, 그냥 찌질이일까요?
아니면 되다 만 독재자일까요? 이래저래 공포나 분노보다 짜증과 경멸감이 치미는 존재라서...
솔직히 대부분의 우리가 명박이보다는 지능으로나 교양으로나 일처리하는 능력으로나 수준 높잖아요?
# by | 2009/05/04 05:37 | 트랙백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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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칸슬로프의 정체는 그냥 이정도로만 말해둘래요.. -ㅅ-;;
신발을 ...
신
발을 벗어놓은 듯한 MB로군요.
학력과 기업에서의 출세, 그리고 정치판에서 살아남는 능력을 보면 그 사람이 보통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죠.
그 많은 잘못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 있다는 건 대단한 겁니다.
다만 이명박씨의 잘못이라면 자기 자신을 무척 현명하다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자기 말고 다른 사람의 생각은 틀렸다고 생각하죠.
지금도 자기 자신이 무척 나라를 위하고 있다고 생각할 겁니다.
사실 그게 제일 무서운 거지만요...
이상 네이버 백과사전, '사이코패스' 항목에서 발췌했습니다.
아무튼 이명박의 경우엔 그 '가상'을 유지시키는 데에 최소한의 성의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모르겠습니다만.... 명박이는 2-3년 해먹고 튀는 먹튀 통치자로서는 유능하지만 모양새 내는 통치자가 되기에는 유능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야기가 길어지는군요. (상당히 민감한 논점을 날카롭게 건드리신 것 같네요.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