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3월 02일
민주당은 왜 번번이 밀리는가
민주당은 왜 번번이 밀릴까요? 아마 모질지 못해서 그럴 겁니다. 다음은 지난
해 인터넷에 유행하던 짤방인데 지금 민주당 마인드와 대략 비슷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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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모질지 못할까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계급정당이 아니라서 그렇다고 생
각합니다. 계급정당이라, 오해를 막기 위해 설명이 필요합니다. "여보, 그럼 노
동자 집안 출신 아니면 전부 한나라당 가야 하는 거요?" 이렇게 오해할 분이 있
을지도 몰라서요. 물론 아닙니다. 심지어 '좌빨수괴'였던 맑스-엥겔스-레닌-뜨
로쯔끼조차, 다 유복한 집안의 자제양반이었으니까요. .
지금 제가 없는 얘기 지어내어, 계급 투쟁을 선동하려는 거 아닙니다. 한나라당
을 보세요. 정말로 계급정당입니다. 간단하게 살펴 봅시다. 부자에도 이익이 되
고 빈자에도 이익이 되는 정책이 있으면, 한나라당은 지지할 겁니다. 뭐 일단은
공당이니까요. 그러나 부자에겐 확실히 이익이지만 빈자에게 손해가 가는 정책
이 있대도, 한나라당은 그 역시 죽어라고 지지할 겁니다. 한나라당의 방침은 간
단합니다. 부자의 주머니에 손을 대는 자는 죽습니다. 그리고 그 방침을 모질게
지킵니다. 아주 악독할 정도로 지킵니다. 왜냐하면 자기 자신들이 부자니까. 기
득권 세력의 행동지침은 매우 이해하기 쉽습니다. "내 주머니에 손대면 죽어!" .

그림 커집니다.<나의 투쟁>항목을 읽어보세요.
민주당은? 부자에도 이익이 되고 빈자에도 이익이 되는 정책이 있다면 누구라도
지지하겠죠. 그러나 이런 불황에 그런 정책이 어디 있나요. 그런데, 빈자에게 잠
깐이나마 이익이 되지만 부자에게 조금이라도 손해가 가는 정책이 있다, 그렇다
면 민주당은 그 정책을 밀고 나갈 수 있을까요? 일단 머리를 복잡하게 굴릴 겁니
다. 당내부의 혼선도 정리해야 하고요. 빨갱이소리 듣지않을까 엄청 고민할 겁니
다. 조중동눈치도 살피고 한나라당눈치도 살필 겁니다. 설령 그 방침이 서더라도
모질게 밀고나갈 수 있을까요? 그럴 힘이 안 날 겁니다. 왜냐하면 자기 자신들은
부자(라고 스스로 생각하)니까. 서민이 아니니까. 서민을 '배려할 뿐'이니까. .

영국자유당처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러나 지금 당장 현실
적인 대안이 없으니 갑갑할 뿐입니다. 지난 해처럼 거리의
정치로 나서야 할까요? 그럼 대체 의회는 왜 있는 겁니까?
이것도 지난해에 인터넷에서 모은 짤방입니다.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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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한나라당은 부자의 계급의식을 가지고 있고, 명백하게 부자의 이익을 위해 움직입
니다. 그들은 부자가 더 잘 살게 되는 것만 신경쓰고, 그렇게되면 빈자도 어떻게든
되리라는 주장을 폅니다. 그리고 그것에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입니다. 결국 자기
주머니를 불리고 자기 재산을 지키는 일이니까요. 그러나 민주당은 어중간한 계급
의식을 가졌고, 빈자를 '배려'할 뿐입니다. 그러므로 한나라당하고 싸우면 밀릴 수
밖에 없습니다. 빈자의 문제를 자기 문제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저 '배
려'해주고, 조금 더 신경써 줄 뿐. 그러니 죽기살기로 달려드는 한나라당을 어떻게
이기겠습니까? .
이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 by | 2009/03/02 22:48 | 릴레이 | 트랙백(1) | 덧글(38)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제목 : 미디어법 합의 정말 잘된거야?
어제는 급한 마음에 짧게 글을 썼는데 오늘은 본격적으로(?) 미디어법에 대해서 한마디를 해야겠다. 일단 어떠한 이유에서 인지 모르지만 민주당은 한나라당과 쇼부를 쳤다. 미디어법에 관해서 100여일간 토론을 한 뒤에 표결로 가기로. 문제는 토론이라는 방법의 문제이다. 토론이라는 것은 항상 결론이 나는 것도 아니고, 항상 서로를 배려하면서 양보하는 것도 아니다. 더구나 정당간의 토론이라면 그것은 더 심할 것이다. 아마도 100일 동안 한나라당과 정......more
그리고 대놓고 "우리는 빈민을 위한다"라고 하면 오히려 "쟤네들은 빨갱이다", "저런말 하는 정치인한테 표줘서는 안된다"라고 빈민의 반감을 사니, 민주당은 어정쩡한 포지션을 취할수밖에 없구요.
결국 국민의 성향때문에 일어난 상황이라고 봅니다.
민주당이 계급기반을 잡지 못했다는 부분에 있어서 동의하지 않습니다. 분명 08총선까지만 해도 민주당은 지역색을 중심으로 약진하려 했으나 캐털리고 우경화에 잠깐 고개를 들이밀었다가, 촛불 국면과 김대중 발언 이후 중산층, 소자본가 중심으로 계급기반을 정하고 적극적인 정치적 공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 결과가 나름 의미있는 지지율 회복이었고요.
민주당이 어리버리한건 그들의 계급적 기반인 중산층과 소자본가+정치적으로는 리버럴과 개혁주의자들의 특징입니다. 민노당처럼 막가지는 못하겠고 한나라당 식의 극단주의도 꺼려지고 하다보니까휘청휘청하는거죠. 맑스주의적 분석을 적용하자면 중간계급의 정치세력화 정도가 되겠네요. 강하지 못해서 문제지만.(어쩌면 다행일지도요.)
애초에 그네들은 어떤 국민을 위해서 일하긴 하지만 어떤 국민은 신경 안 쓰는 놈들이니까요. 한나라당이든 민주당이든 답 안 나오는 종자들인건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덧. 게다가 한국에서 정치하는 분 중에서 가난하고 돈 없는 분 거의 없을겁니다. 대부분 돈 많죠
This is most effective tactics (or stragedy?) to face ROK Fascist.
but They always show mercy...
P.S : Sorry..I'm US school mode.. :-(
"내 주머니에 손대면 죽어"는 단순한 '정치철학'이나 '신념'이상의 것, 즉 그들의 계명과 교리라고 봐야겠습니다. 게다가 그들은 근본주의자들인까닭에 이 교리는 축자적으로 해석되지요. 최근에는 용산이 가장 분명한 예가 되겠군요. 실제로 죽여버리니까요. 형 집행을 통해 사회적살해를 가하는 경우는 너무나 많으니 일일이 예를 들기도 힘들겠습니다. '생즉사 사즉생'이라고 했다죠? 이건 다른 그 무엇이 아닌 그들의 자세에 가장 잘 어울리는 말일 겁니다.
이른바 '이미 죽은 사람에게도 세 거둔다'란 '황골첨정' 등등 교과서에서만 배웠던 짓거리가 다시 나올 겁니다. 이대로 놔두면요. ㅡㅡ^
적어도 너무 적죠.
남은건 100일동안 국민들이 보여줄 태도겠죠.
윗 분 말씀처럼 민주당이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한나라당이 전횡하도록 두고만 봐서는
더더욱 안될 노릇인데, 다수의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하질 않습니다.
인터넷 여론은 인터넷에서만의 여론일 뿐이죠.
전 이번 재보선에 우리나라의 국운-_-이 걸려있다고 봅니다.
한나라당의 참패로 끝났다면 그나마 희망이 있겠지만,
한나라당이 "선전" 정도만 하더라도 이제 더이상 이나라엔 기대할 게 없을듯...
언제나 그랬듯 현시창이라 후자가 될 가능성이 더 커보인다는게 씁쓸하네요.
한나라당 의석수 290석 이렇게 되고 나면 다음 선거부터는 한나라당 안 찍겠죠.
말로 해서 못 알아 먹으면 몸으로 겪어보는 수 밖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