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3월 02일
어제 집회 뒤풀이와 '명품드라마'의 유혹
평소엔 집회에 혼자 다니는 편인데, 어제는 결혼식에서 모처럼 만난 친구들
과 우르르 몰려간 상황이라, 잠시 뒤풀이를 가졌습니다. 뛰고걷고 하다보니
많이들 지쳤는데, 칼국수 집에 둘러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모
처럼 만난 친구들이다보니, 이야기의 초점이 잘 모아지지 않더군요. 최근에
읽은책 얘기 조금, 최근본 영화 얘기 조금, 변듣보 전여옥 따위 얘기도 조금
주고받다가 결국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화제가 하나 나왔습니다. 그건 바로

이었지요(짤방은 인터넷에서 구했습니다). 저도 처음부터 끝까지 본건 2번
정도이고, 다른 친구들도 비슷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
이 그 내용을 '숙지'하고 있었습니다. 얼마전 귀국하여 내용을 모르던 친구
도 하나 있었는데, 몇 분만에 모든 내용을 파악하더군요. 역시 명품 드라마
랄까요. 그 자리에서 제가 조용히 한 마디를 했습니다. "근데 '아내의 유혹'
은 고전적 플롯과 신화적 모티프를 고루 갖춘 걸작이야. 이에 대한 글을 좀
써보고 싶지만, 시간이 아까워서 못쓰고 있지." 그러자 다른 친구들이 득달
같이 달려들어 말했지요. "네가 쓰는 온갖 글 중에 그게 제일 재밌을 거다!
좀 써 봐라." 음, 다른 글들이 별 재미없다는 뜻일까요. 아무튼 그런 이야기
를 하면서 회포(?)를 풀었습니다. .
앞으로 어찌 될라나요? 재벌 지분을 0%로 낮추더라도 통과시키자는 기상
천외 해괴망측 경천동지 괴력난신한 이야기가 나오는군요. 아이고, 그렇게
까지 조중동한테 목줄을 잡혀 사는지요, 한나라당각하전하폐하나으리? 형
님눈치 보랴, 재벌눈치 보랴, 조중동눈치 보랴, 그렇게 바쁘시니 언제 시민
들의 눈치나 살필 여력이 나겠습니까. 정치뉴스보다 '아내의 유혹' 쪽이 훨
씬 합리적이지요. 재밌는 플롯은 인과율이란 규칙에 잘 맞는 법이니까요. .
# by | 2009/03/02 02:22 | 글그림 | 트랙백 | 덧글(7)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미국에서도 한국방송이 나오지만, 뉴스와 더불어 보는 2대 TV 프로그램 중 하나라...이상하게 한드엔 손이 안가더라는 얘기가....
며칠씩 빼먹고 봐도 이해는 가능한데..
하루에 어쩜 그렇게 몇가지씩 사건이 빵빵 터지는지....
(엄마는 그래서 재미있어하시는 듯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