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19일
1905년 - 러일전쟁을 마치다
20세기 연대기를 작업 중입니다. 좀 많이 밀렸죠. 창비주간논평에는 1915년까지
올라갔는데, 여기 블로그에도 업뎃을 하겠습니다- http://weekly.changbi.com
1905년은 가쓰라와 태프트가 만나서 한국을 어떻게 할지 정해버린 해입니다. 남
의 나라의 운명을 자기들끼리 뚝딱뚝딱 결정해버리는 것, 제국주의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사 틀 안에서 을사조약을 파악해보고 싶었습니다.
올라갔는데, 여기 블로그에도 업뎃을 하겠습니다- http://weekly.changbi.com
1905년은 가쓰라와 태프트가 만나서 한국을 어떻게 할지 정해버린 해입니다. 남
의 나라의 운명을 자기들끼리 뚝딱뚝딱 결정해버리는 것, 제국주의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사 틀 안에서 을사조약을 파악해보고 싶었습니다.

손문이 기뻐한 이야기는 나름 유명하지만, 장지연이 러일전쟁의 승리를 축하한 이야기
는 그렇게 잘 알려지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 http://kimtae.egloos.com/1990142 이전
포스팅에서 다루었습니다. http://2kim.idomin.com/156 에 링크를 걸었습니다. .
도고 헤이하찌로 이야기도 다루어보고 싶었는데, 주제랑 좀 맞지 않는것 같아서 여기선
다루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천천히 살펴보고 싶은 이야기이긴 합니다. 어느 책인가에서
저 동해해전(쓰시마해전)을 버젓이 <일본해해전>으로 번역해놓은 걸 보고 확 짜증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국방부 출신의 어떤 분이 '편저'하신 책인데. 것참. 성의부족이랄까요.
는 그렇게 잘 알려지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 http://kimtae.egloos.com/1990142 이전
포스팅에서 다루었습니다. http://2kim.idomin.com/156 에 링크를 걸었습니다. .
도고 헤이하찌로 이야기도 다루어보고 싶었는데, 주제랑 좀 맞지 않는것 같아서 여기선
다루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천천히 살펴보고 싶은 이야기이긴 합니다. 어느 책인가에서
저 동해해전(쓰시마해전)을 버젓이 <일본해해전>으로 번역해놓은 걸 보고 확 짜증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국방부 출신의 어떤 분이 '편저'하신 책인데. 것참. 성의부족이랄까요.

앨리스 루즈벨트 이야기는 좀 엽기적인 것들이 전해지더군요. 정식 사료에서 확인
하지 못하여 미처 싣지 못한 아까운 것들이 좀 있습니다. 그러게,평소에 공부를 더
해서 출처 확인을 해두었어야 할 텐데요. (예컨대, 앨리스 루즈벨트가 조선 국왕들
의 릉에 갔다가 석물을 타고 말타기 놀이를 해서 조선인 수행원들을 기절초풍시켰
다는 등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재밌는' 이야기이긴 한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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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 <나아가는자>님이 알려주셔서 링크를 걸었습니다. 사진을
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몰려와 상당히 처연하네요.아래 클릭하시면
http://cliomedia.egloos.com/1848935 - 음.이글루스 대단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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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천진난만'한 아가씨를 외교 상대로 하여 조선의 독립을 보장받고 싶었던 모양
입니다. 급하긴 급했던 것 같습니다. 무척 안쓰럽지요, 생각해보면. .
태프트가 난감해 했다는 이야기는 이 책에 나온 겁니다. 난감해 한 이유 역시 이 책
에 나오는 기록에 따른 겁니다. '가쓰라 태프트 밀약'이라고 하기 곤란하단 주장 역
시 이 책에 나온 건데, 그래서 이 만화에선 '밀약'이란 표현을 안 썼습니다. 대신에
'몰래 약속하다' '몰래 결정하다' 따위의 말을 썼는데, 이쪽이 주제가 더 잘 사는 것
같아서 만족입니다. .
서로 손발이 잘 맞던 태프트와 루즈벨트는, 나중에 대통령 후보자리를 놓고 서로 원
수처럼 다투게 됩니다. 이 일도 재미있는 사건이지만, 여기선 다루지 않으려고요. .

국 사형당합니다. 천황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꾸몄다나요 - 증거는 없지만. 아직도
일본에서는 이 대역사건 재심도 안 이루어지고 있다니, 고토쿠 슈스이의 사상이
아직까지도 일본에서는 눈엣가시인 걸까요. .
+
또 하나는 1905년 러시아 혁명입니다. 이건 전쟁 중에 터진 일인데, 유명한 피의
일요일에 뒤이은 일련의 사건사고에 의해 벌어진 큰 사건입니다. 차르 니콜라이
2세가 조금만 덜 멍청했으면 1905년 러시아 혁명도 안 났을지모르고, 또 여기서
나름 선방하고 1917년 혁명까지는 안 갔을지도 모르죠. 그러나 니콜라이 2세는
고집만 세 가지고, 눈꼽만큼의 양보도 안하려다가.... 결국 모든 걸 다 잃습니다.
앞부분만 보면, MB 생각나죠? .
(역시 옛날에 그려논 니콜라이 2세입니다.) 혁명은 아이콘을 가지게 마련이죠. 1905년
혁명은 <전함 뽀쬼낀>이란 아이콘을 가지고있습니다. 에이젠쉬쩨인의 영화로 더 유명
해진 뽀쬼낀(포템킨)호. 영화 마지막에 쇼스타코비치 교향곡5번이 나오는 걸로 많이들
기억하시던데,원래는 무성영화라서 딱 그걸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건 아니지요. 그리고
영화 끝에서는 다른 배들의 눈물겨운 연대 덕분에 뽀쬼낀호가 포위망을 뚫고 순항하는
걸로 되어있지만, 실제로는 나중에 붙잡힌다고합니다. 감동적인 사건은 현실에서는 참
드문 것 같습니다. .
하지 못하여 미처 싣지 못한 아까운 것들이 좀 있습니다. 그러게,평소에 공부를 더
해서 출처 확인을 해두었어야 할 텐데요. (예컨대, 앨리스 루즈벨트가 조선 국왕들
의 릉에 갔다가 석물을 타고 말타기 놀이를 해서 조선인 수행원들을 기절초풍시켰
다는 등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재밌는' 이야기이긴 한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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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 <나아가는자>님이 알려주셔서 링크를 걸었습니다. 사진을
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몰려와 상당히 처연하네요.아래 클릭하시면
http://cliomedia.egloos.com/1848935 - 음.이글루스 대단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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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천진난만'한 아가씨를 외교 상대로 하여 조선의 독립을 보장받고 싶었던 모양
입니다. 급하긴 급했던 것 같습니다. 무척 안쓰럽지요, 생각해보면. .

에 나오는 기록에 따른 겁니다. '가쓰라 태프트 밀약'이라고 하기 곤란하단 주장 역
시 이 책에 나온 건데, 그래서 이 만화에선 '밀약'이란 표현을 안 썼습니다. 대신에
'몰래 약속하다' '몰래 결정하다' 따위의 말을 썼는데, 이쪽이 주제가 더 잘 사는 것
같아서 만족입니다. .
서로 손발이 잘 맞던 태프트와 루즈벨트는, 나중에 대통령 후보자리를 놓고 서로 원
수처럼 다투게 됩니다. 이 일도 재미있는 사건이지만, 여기선 다루지 않으려고요. .

1905년 연대기의 목적이, 세계사 속에서 을사조약을 보고자 함이란 사실은 앞서 말
씀드린대로입니다. 필리핀과 미국은- http://kimtae.egloos.com/1911224 을, 미국
에서 사회진화론은- http://kimtae.egloos.com/1990039 을, 참조하시면 될 것같습
니다. .
+
1904년과 1905년에서 다루지 못해 아쉬운 몇 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선 첫번째
는 일본의 무정부주의자 고토쿠 슈스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일본 안에서 전쟁에
반대하며, '부자들을 위해 가난한 농부의 아들들이 대신 나가서 죽을 이유는 없다'
고 높은 수위의 발언을 하고 다닙니다. '만일 평화를 위하는 게 나라의 적이 되는일
이라면, 나는 기꺼이 나라의 적이 되겠다'라는 <뽀대나는> 말도 하였지요. 멋지죠.

(옛날에 그렸던 고토쿠 슈스이 얼굴입니다.) 이렇게 말하고 다닌 대가로, 그는 결씀드린대로입니다. 필리핀과 미국은- http://kimtae.egloos.com/1911224 을, 미국
에서 사회진화론은- http://kimtae.egloos.com/1990039 을, 참조하시면 될 것같습
니다. .
+
1904년과 1905년에서 다루지 못해 아쉬운 몇 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선 첫번째
는 일본의 무정부주의자 고토쿠 슈스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일본 안에서 전쟁에
반대하며, '부자들을 위해 가난한 농부의 아들들이 대신 나가서 죽을 이유는 없다'
고 높은 수위의 발언을 하고 다닙니다. '만일 평화를 위하는 게 나라의 적이 되는일
이라면, 나는 기꺼이 나라의 적이 되겠다'라는 <뽀대나는> 말도 하였지요. 멋지죠.

국 사형당합니다. 천황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꾸몄다나요 - 증거는 없지만. 아직도
일본에서는 이 대역사건 재심도 안 이루어지고 있다니, 고토쿠 슈스이의 사상이
아직까지도 일본에서는 눈엣가시인 걸까요. .
+
또 하나는 1905년 러시아 혁명입니다. 이건 전쟁 중에 터진 일인데, 유명한 피의
일요일에 뒤이은 일련의 사건사고에 의해 벌어진 큰 사건입니다. 차르 니콜라이
2세가 조금만 덜 멍청했으면 1905년 러시아 혁명도 안 났을지모르고, 또 여기서
나름 선방하고 1917년 혁명까지는 안 갔을지도 모르죠. 그러나 니콜라이 2세는
고집만 세 가지고, 눈꼽만큼의 양보도 안하려다가.... 결국 모든 걸 다 잃습니다.
앞부분만 보면, MB 생각나죠? .

(역시 옛날에 그려논 니콜라이 2세입니다.) 혁명은 아이콘을 가지게 마련이죠. 1905년
혁명은 <전함 뽀쬼낀>이란 아이콘을 가지고있습니다. 에이젠쉬쩨인의 영화로 더 유명
해진 뽀쬼낀(포템킨)호. 영화 마지막에 쇼스타코비치 교향곡5번이 나오는 걸로 많이들
기억하시던데,원래는 무성영화라서 딱 그걸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건 아니지요. 그리고
영화 끝에서는 다른 배들의 눈물겨운 연대 덕분에 뽀쬼낀호가 포위망을 뚫고 순항하는
걸로 되어있지만, 실제로는 나중에 붙잡힌다고합니다. 감동적인 사건은 현실에서는 참
드문 것 같습니다. .
# by | 2008/11/19 10:38 | 연대기 | 트랙백 | 핑백(1) | 덧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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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년 6월 항쟁을 생각해보았습니다. 평화 시위로독재자가 물러나는 꿈만 같은 일이, 실제로 가능하다는 희망을 가져 봅시다. 1901년은 <발랑기가 학살>에 관한 내용입니다. 1905년은 카쯔라-태프트밀약에 관한(밀약이라는 말이 딱 맞지는 않지만요) 내용입니다. 링크해 놓을게요. 1. 물론 코라손 아키노가 그 후에 제대로 개혁을 하거나 한 건 아니라는 의견 ... more
http://cliomedia.egloos.com/1848935 확인해 보십시오. 사진까지 정확히 있으니까 빼도박도 못할거 같아요. 전 저사진 보면서 솔직히 울컥했습니다.
+ 김태님께 무언가 도움이 되었다는게 기쁘군요.
http://en.wikipedia.org/wiki/George_Bernard_Shaw#Socialism_and_political_beliefs
2. 2차 대전 이전에 일본의 "대역죄"라는건 "천황과 그 일가에 해를 끼치는 생각" 만 해도 최고 사형까지 가능했습니다. 이봉창의 경우는 생각을 넘어섰지만 고토쿠 슈스이나 박열같은 경우는 실제 행동보다도 "생각"의 측면에서 사형선고를 받지요(박열은 무기로 감형되고 최종적으로는 북한에서 죽습니다만)
3. 정확하게는 테디의 정식 후계자가 테프트이지요. 다만 테프트의 재선을 막으려고 루즈벨트가 공연히 -거의 관습법을 어겨 가면서- 3당을 만들어서 출마해버린게 화근입니다. 그 덕에 당선 가능성이 희박했던 윌슨이 대통령이 되었구요. 나중에 테프트-테디는 서로 화해하고 테프트는 자신이 가장 잘하는 대법관으로서 임무를 대통령 퇴임후에 성실히 수행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