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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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년 - Teddy Bear의 출현



1903년은 곰인형 테디베어가 처음 출시된 해입니다.


테디에 대해 다루고 싶었습니다.   -  테디는 미국내
에서 인망이 있는 대통령이었지만, 국외로는 미국의
제국주의를 대표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테디베어'의
일화처럼 미국안에선 곰도 함부로 죽이지 않았지만,
나라 밖에서는 강대국의 식민지가 되는 것이 약소국
사람들의 행복이라고 서슴지 않고 떠들었습니다.    .



*


테디는 미국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애칭입니다.
미국 내에서는 인기많은 대통령이었다고 합니다. 다음
은 그의 반생(半生)을 다룬 1910년의 만평입니다.
      .



카우보이, 역사가(수십권의 책을 남긴 저술가였습니다),
경찰(뉴욕시 경찰서장이었대요),  해군,  의용 기병대 ...

뉴욕 주지사, 부통령, 또 대통령(맥킨리 대통령이 죽자 승
계했습니다.1904년에 당선되어 연임합니다), 평화주의자(
이건 논란의 여지가 많은데, 암튼 포츠머스회담을 주선한
 공으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나요)- 그리고 
전천후 사냥꾼.



무엇보다도 그가 인기를 모았던 것은...

대기업의 횡포에 맞서 시민을 보호하는모습을 보여줬으니까요.
파업때에는 군대를 투입하겠다고 윽박질렀는데  노동자한테 겁
준게 아니라 기업주를 협박했다는 겁니다 - 협상에 성실하게 응
하지 않으면, 군대를 보내 사업장(탄광)을 접수하겠다고요.    .
( 쥐박이친구라는 기륭전자 사장이랑 기독교도로 위장한 이랜드
사장 양반들이- 이 이야기를 보면 뭐라고 할지 참 궁금합니다. )




사냥을 나갔다가 사로 잡은 곰을 살려준 이야기는 워낙
유명하니까 생략하겠습니다.  이것이 1902년에 신문을
타면서 미담(美談)으로 널리 퍼졌고,
이듬해 1903년에
테디의 이름을 붙인 곰인형이 출시됩니다('테디베어').



*


그러나 그는 국외문제에 있어서, 확고한 '제국주의자'였
습니다  - 미국이 제국의 길로 확실히 들어선 것은 그가
대통령을 지내면서였다지요.   애초에, 테디가 유명해진
것이  그가 '의용군'을 만들어 쿠바에 개입하면서부터였
습니다.
파나마문제에 개입하여 전쟁을 일으켰고 파나마
운하를 차지하여 미국의 이익을 도모했습니다.           .

필리핀 전쟁을 치른 것도 그가 부통령일 때의 일입니다.
http://kimtae.egloos.com/1911224 (글)
http://weekly.changbi.com/blog_post_273.aspx (만화)


테디의 외교정책을 일컬어 <큰 몽둥이Big Stick정책>이라고
합니다.  유식한 테디는 아프리카 속담을 인용해서 이렇게 말
했다죠 :<조용조용히 이야기하되, 큰 몽둥이를 들고있으라.>


다  음  은     당  시  의     만  평  입  니  다    :



*


특히 한반도 문제에 대해 - 그는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일본에 지배되는 것이, 한국인들을 위해서도 행복한 일이
라고 딱 잘라 말하고는
,공사를 철수시키고 한국을 일본한
테 넘겨버립니다. 고종이 마지막으로 밀던 카드가 민중봉
기가 아닌 '한미동맹'수립이었기때문에
이건 한국의 사망
선고나 다름없었을 겁니다.                                       .



*

bibliography :
여러 책들이 있습니다만

루스벨트외교정책에 대해
잘 정리해 놓은 책입니다.
<미국의 동아시아 개입의 역사적
원형과 20세기초 한미관계 연구>
김기정  |  문학과지성사  |  2003


*


아무튼 그래서 그 결과가
 1905년의 가츠라-태프트 협약과 을사조약입니다.

http://weekly.changbi.com/blog_post_283.aspx (만화)


*

사족

고종정권의 마지막 카드는 한미동맹이었던 것 같습니다.
민중봉기는 왜 고종의 선택지에 올라있지않았던걸까요?

이런 사실들이 고종 정권의 성격에 대해 뭔가 시사하는 바가
있다는 생각도 합니다만, 여기서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괜히
쓸데없는 논쟁이 시작할 것 같아서, 나중에 모아서 이야기하
지요. 아무튼 테디는 곰은 살려주고 한국 사람은 죽으나사나
신경쓸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지요. -한국 사람이 곰(웅녀)의
후손이라는 신화를 몰라서 였을까요?
                             .


by 김태 | 2008/08/31 14:43 | 연대기 | 트랙백 | 핑백(1)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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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함이란 사실은 앞서 말씀드린대로입니다. 필리핀과 미국은- http://kimtae.egloos.com/1911224 을, 미국에서 사회진화론은- http://kimtae.egloos.com/1990039 을, 참조하시면 될 것같습니다. & ... more

Commented by ghistory at 2008/08/31 14:58
그때는 한미동맹이 아니라 '거중조정'(good office) 이었습니다만. 동맹관계는 존재하지 않았는데요.
Commented by 김태 at 2008/08/31 15:04
아 한미수호조규를 이야기하다가 헛갈렸습니다. 6^^; 수정해놓을게요. 마지막 상황에서 고종이 한미동맹을 추진했고, 그런 의미에서 고종의 마지막 카드가 한미동맹이었다는 말을 하려던 거였는데, 글이 이상해졌습니다.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解明 at 2008/08/31 15:56
저 양반이 바로 영화 <박물관은 살아있다>에 나온 테디 루즈벨트?
참, 거시기하네요.
Commented by ghistory at 2008/08/31 17:08
TR이라고도 부르는 인물입니다.
Commented by 이준님 at 2008/08/31 17:11
1. 링컨 이후에 "흑인을 백악관에 공식초청"한 대통령이기도 하지요.(물론 반발때문에 새벽에 몰래 만났고 그게 탄로가 나서 상당히 비난을 받습니다

2. 의용군 (러프 라이더스)야 미-서 전쟁때 개입한거니까 조금 다른 이야기이긴하지요. 오히려 미-서 전쟁때 향후 미국사에서 중요한건 듀이 제독의 마닐라만 해전일겁니다. 약체 미국 해군이 거의 최초로 국외에서 성공적인 작전과 전 지구적인 전쟁 수행을 할 능력을 보여주었다는 점이지요

3. 러 일 전쟁의 비극이나 자칫하면 그것이 세계 대전으로 번질지 모른다는 생각-사실 러일전쟁보다 더 시시한 발칸에서의 분쟁이 1차 대전으로 갔다는 걸 보면-때문에 노벨평화상을 주는 것 자체는 그렇게 비판받을만한 일은 아닐겁니다.

ps: 대통령에서 물러난 후에 1차 대전이 발발하자 미국인 의용부대를 이끌고 유럽전에 참전하려고 윌슨에게 간청을 했었습니다. 물론 무위로 돌아갔지만요. 참고로 아들 하나는 1차 대전때 전사. 다른 아들 하나는 노르망디에서 순직(심장마비)했지요. "사상 최대의 작전"에서 핸리 폰다가 이 역을 했습니다
Commented by 김태 at 2008/09/01 21:00
解明님 - <박물관은 살아있다>를 아직 못봤습니다.^^ 극장에서 보고싶었는데... 아마 루스벨트가 자연보호를 처음 이야기하고 국립공원을 설치한 사람이라서, 박물관과도 잘 맞을 것 같습니다. ^^
ghistory님 - 지적 감사합니다. 글을 이리저리 고치다보니 앞뒤 맥락이 끊겨서 엉뚱한 내용이 되어버렸습니다만, 덕분에 큰 실수 면했네요. ^^
이준님 님 - 알찬 커멘트 감사합니다. <러프 라이더스>자체는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미담일 수도 있을 테지만, 루스벨트가 쿠바에 대해 가지고 있던 생각이 저로서는 좀 후덜덜해서 파나마와 나란히 놓았습니다. <노벨 평화상> 부분은 제가 생각하지 못한 점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상 최대의 작전>은 옛날에 봤던 영화라서, 헨리 폰다가 그 역할이라는 걸 연결해서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다시 봐야겠네요. ^^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ghistory at 2008/12/20 16:50
추가하자면, 가쓰라와 태프트의 합의가 '공식적 협약' 은 아니었지 않나 기억합니다.

그리고 알렌은 자신의 이권도 걸려있고 오래 조선에 살다 보니 애정도 생기고 해서 본국의 뜻과는 좀 다르게 조선왕조를 지켜보려고 노력했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만화에서는 그런 차이가 잘 드러나지 않고 단순히 미국 국가를 대변하여 조선인들을 기만하는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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