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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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금서목록에 내 책은 왜 뺐느냐며 불평불만




국방부 정신나간 놈들이
금서목록이라는 획기적인 것을
발명했더군요.  그럼요! 이제 한국사회도 비파형 동검
민무늬 토기를 쓸 정도로 발전했는데, 시대의 발전에 맞
금서목록같은 것도 만들어줘야죠. 기왕 하는 김에
남서초
를 제외한 전국을 향,소,부곡으로 새로  지정하는
것도 괜찮겠지요. 그리고 청와대소도로 지정하여, 그
안에만 들어가면 탈세건 부정부패건 땅투기한 대변인이
건 사기꾼 대통령이건 돈처먹는 (언니를 둔) 영부인이건
쥐새끼일가족이건 잡아들이지 못하게 제도를 만드는 것
도 권하고 싶네요. 어차피 이 정권의 미친놈들에게 강남
사람 빼면 전국은 천민집단이며,  경찰도 검찰도 청와대
눈치만 보고있고,  정권이 인정하는 그 몇몇 대형교회의
신앙이라는 게 토테미즘과 샤머니즘에서 크게 벗어나지
는 않아 보이니까요.
이것이 국방부 얼간이 놈들이 원하
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역사적 발전단계겠지요. 으으으!


그런데 내 책이 빠졌더군요, 금서목록에서. 젠장. 사람을
무시하는 건가요.그렇게 안 팔린 책도 아닌데-불평불만.
혹시 내책이 이 정권이 바라는 노예교육에 적합하기라도
하다는 건가요.  그들 비위에 거슬리지 않는다는 걸까요.

그래서 울컥한 마음에 브레히트 형님의 를 옮깁니다 :






                                           분서(焚書)


                                                                                 브레히트 詩, 김남주 옮김


                                           당시의 정부가 유독(有毒) 지식이 든 책을

                                           만인이 보고 있는 앞에서 태워버리라고 명령하고

                                           도처에서 황소들이 책을 쌓아올린 짐차를

                                           활활 타오르는 장작더미 위로 끌고 갈 때

                                           뛰어난 시인 중의 한 사람이고

                                           추방당한 어떤 시인은 소각된 책의 목록을 보다가

                                           자기의 작품이 잊혀지고 있는 데에 경악하여

                                           분노로 책상으로 뛰어가 당시의 권력자에게 편지를 썼다

                                           나를 태워라!라고 그는 갈겨 썼다. 나를 태워라!

                                           나에게 이런 치욕을 가하지 말라! 나를 특별 취급하지 말라

                                           내 작품 속에서 내가 진실을 쓰지 않는 것이 있었느냐

                                           지금 이 나를 거짓말쟁이로 취급할 것이냐

                                           네놈들에게 명령하노니

                                           나를 태워라!





by 김태 | 2008/08/02 15:53 | 시[詩] | 트랙백(4) | 핑백(1) | 덧글(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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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나도밤나무- 탄핵될때.. at 2008/08/02 16:03

제목 : 진중권도 줄 없어서 2008 국방부 선정 불온도서에..
<지상에 숟가락 하나> rootvg 2008-08-01 21:58 얼마전에 이거 하나사서 선물 했는데...이게 불온 서적 이었군요. 정말 몰랐습니다. 이렇게 친절하게 가르쳐 주신 국방부 관계자분에게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불온 서적이라고 하니 다른 사람들이 읽으면 안되니 내일 제가 되도록이면 구입을 많이 하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제 주위에 이 사실을 모르는 분이 계시면 선물로 돌려 보겠습니다. 덕분에 올해......more

Tracked from jiah's me2DAY at 2008/08/02 17:45

제목 : 지아의 생각
어차피 이 정권의 미친놈들에게 강남 사람 빼면 전국은 천민집단이며, 경찰도 검찰도 청와대 눈치만 보고있고, 정권이 인정하는 그 몇몇 대형교회의 신앙이라는 게 토테미즘과 샤머니즘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아 보이니까요....more

Tracked from 全て遠き理想鄕 at 2008/08/04 08:51

제목 : 국방부 공식 선정 23종의 '개념서'
이 소식을 처음 접한건 학교에 있던 AM7에서였다죠... 보고 '식겁'했습니다. 저 중에 촘스키의 경우 웨스트포인트 사관학교에 초청되어서 강연한 적도 있으며, 나쁜 사마리아인들을 쓴 장하준 교수는 조선일보에 기고한 적도 있고, 지상에 숟가락 하나는 느낌표! 추천도서였던 책입니다. 나머지는 잘 모릅니다만(이런 무식한 녀석)... 적어도...more

Tracked from 全て遠き理想鄕 at 2008/08/04 08:53

제목 : 국방부 공식 선정 23종의 '개념서'
이 소식을 처음 접한건 학교에 있던 AM7에서였다죠... 보고 '식겁'했습니다. 저 중에 촘스키의 경우 웨스트포인트 사관학교에 초청되어서 강연한 적도 있으며, 나쁜 사마리아인들을 쓴 장하준 교수는 조선일보에 기고한 적도 있고, 지상에 숟가락 하나는 느낌표! 추천도서였던 책입니다. 나머지는 잘 모릅니다만(이런 무식한 녀석)... 적어도...more

Linked at 불평불만 : 에라스무스(12).. at 2009/03/20 01:19

... http://kimtae.egloos.com/1917461</a>오늘 아침 신문에 보니 금서 사건에 헌법소원을 낸 법무관 중 2명을 군에서 파면했군요. 역시2MB의 졸개들(제 표현이 아닙니다)은 치졸하기 짝이 없습니다. 2MB를 닮아서 그런가 보죠.돌아온 '그때그사람'들. 조중동의 갈곳없는 칼럼니스트들. 전여옥 신지호 등 거기서거기인 분들. 그들은 대놓고 불관용을 주장하고있습니다. 나치처럼, 네오나치처럼, 홍위병처럼. 저들을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관용과 ... more

Commented by IEATTA at 2008/08/02 15:59
으하하하하 김태님 책도 곧 들어갈껍니다 ㅋㅋㅋ
Commented by 김태 at 2008/08/02 16:00
아 감사합니다 ㅋㅋㅋ
Commented by 어떤 맥잡 at 2008/08/02 16:31
저 맨 앞 문단읽으면서 뒤집어 지느라 죽는 줄 알았습니다. 금서목록에 추가 되는 가문의 영광을 곧 누리실 수 있을 듯 ㅋㅋㅋ
Commented by Jeff at 2008/08/02 17:07
제정일치 시대로 가고 있나 봅니다.
Commented by 『이소』 at 2008/08/02 18:35
오오 김태님! 우연히 찾게 되었습니다. 책 너무 잘 보고 있습니다. ㅠ_ㅜ

그나저나 없으시다니 의외-_-?
Commented by 동두철액 at 2008/08/02 18:36
십자군이야기3권만 내셨어도 금방 들어갈것을...참으로 안타깝습니다.
Commented by 死海文書 at 2008/08/02 18:59
3권이 좀 빨리 나왔다면 금서목록에 오르는 영예를 입으셨을텐데…….

Commented by 나르사스 at 2008/08/02 19:28
아마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리는게 아닐까요?
보통 제목만 보고 금서를 고르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Commented by JOSH at 2008/08/02 19:35
어서 김태님의 책이 금서목록에 포함되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려면 각 군 단위로 십자군 한 박스 씩은 보내주시는 성의를 보여주셔야 하지 않을는지...
Commented by keropark at 2008/08/02 20:14
국방부 덕분에 금서들 출판사들이 득을 보는 걸 보면 출판사의 음모가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ㅎㅎ
Commented by brecht at 2008/08/02 20:39
빨랑빨랑 내서 금서목록에 이름 올리시오! 버럭.
Commented by 카루 at 2008/08/02 20:49
첫문단 명문인데요 (^ㅠ^)=b 이오공감 보고 왔어요~ 잘 읽고 갑니다.
Commented by FrontierJ at 2008/08/02 21:01
이나라는 미쳤다. 진시황시대의 분서갱유와 다를게 뭐냐?
Commented by STX™ at 2008/08/02 21:05
진실은 책만드는 사람들의 분열을 조장하려는 국방부의 음모였군요....
Commented by Cz4Sherrice at 2008/08/02 21:38
멋지네요, 명문장입니다. 김태님의 책이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Commented by Nara at 2008/08/02 22:30
브레히트 멋지군요. ^^
Commented by ellouin at 2008/08/02 22:44
ㅎㅎㅎ 3권에 대한 독자들의 이 자자한 원성을 들어주세요.
아마 국방부도 십자군 3권을 기다릴겁니다.^^
Commented at 2008/08/03 00:3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김태 at 2008/08/03 02:46
앗^^ 어떤 맥잡님, Jeff님,『이소』님, 나르사스님, JOSH님, keropark님, 카루님, STX™님, Cz4Sherrice 님, Nara님,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동두철액님, 死海文書님, brecht님, ellouin님, 꽃부리님, T.T 십자군 3권 빨리 하겠습니다. 질책해주셔서 감사.
Commented by dhkxkfktp at 2008/08/03 06:19
김태님 쓰신 글을 보니 호쾌해지는군요. 호쾌함 뒤에 오는 찝찝함은 애써 외면합니다...
Commented by Attica at 2008/08/03 14:15
아 십자군 이야기 잘 읽고 3권을 기다리고 있는데..이글루 쓰셨군요!! 와 이런 일도 있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Commented by 역성혁명 at 2008/08/03 23:12
고전시대로 업그레이드된 기분은 정말 아햏햏합니다.
Commented by 조표범 at 2008/08/04 10:34
와우! 십자군 진짜 재밌게 읽었는데 (지금 사무실 책상에 예쁘게 꽂혀있답니다요) 이렇게 뵙다니 반갑고도 신기하네요. 뒷편 기다리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김태 at 2008/08/06 22:50
dhkxkfktp님, Attica님, 역성혁명님, 조표범님, 감사합니다.^^ 3권은 조금씩조금씩 작업중인데요, 날씨와 뉴스가 발목을 붙잡네요. T.T
Commented by 지켜줘 at 2009/10/31 13:34
'어린왕자의 귀환'보고 바로 들어왔어요.
여태 김태권님을 몰랐다는게 대학생으로써 부끄럽기도 한것이...
노력하겠습니다
김태권님도 금서목록에 들도록 계속 힘내주세요~
(작가님이라 해야할지? 호칭의 어려움을 느껴요 !)
Commented by 김태 at 2009/11/12 11:20
앗 최고의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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